영화의 포스터나 스틸 이미지들만 보면 이 영화는 아빠와 딸이 유유자적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숲을 여행하는 로드무비 처럼 보이고, 그렇게 봤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조금 놀랐다. 

숲속에서 살고 있는 아빠와 딸은 숲속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가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비나 눈을 피할 작은 움막 같은 것을 짓고 거기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끊은채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가던 도중에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그들은 사회복지국의 보호를 받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새로운 삶을 위한 연습. 하지만 아빠는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해 가는 딸과 달리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세상으로 부터 커다란 상처를 받은 사람 처럼 도시생활과 새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적응을 하지 못한채 그 속을 빠져 나올려고 한다. 그러다 결국 그들 사회복지국의 도움으로 생활화게 되었던 새로운 거주지를 몰래 빠져 나온다. 이 과정에서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됐는데 몰래 빠져 나갈려고 하는 아빠와는 반대로 나름대로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하는 딸의 모습이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딸이기 때문에 한명뿐인 가족이자 보호자인 아빠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또 그런 의무감 때문에 딸을 함께 데리고 나갈려고 하는 아빠의 모습이 잘못된건 아니겠지만 그대로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마음대로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는 나이인 딸의 의견을 무시하는 듯한 아빠에게서 반감을 느꼈다. 

영화 중반부에 잠깐 아빠가 군인이었다는 짧은 말로 그의 과거를 유추 해 보면 군인으로써의 의무와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에 누군가로 부터 혹은 어떤 환경으로 부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상처를 딸에게 까지 주고 싶지 않아서 사춘기에 접어든 딸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것 같다. 하지만 아빠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일을 했고, 또 어떤 상처를 받았건 그건 아빠 자신만의 과거이고 상처이기 때문에 딸에게 까지 자신과 같은 삶을 살도록 강요 하는것은 어른으로써, 그리고 보호자로써도 과한 오만이라고 생각한다. 

어쨋든 점점 새로운 생활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해 가는 딸에 반해 아빠는 여전히 적응을 하지 못하고, 숲속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뒤 부상이 완캐 될 때 쯤 다시 숲속으로 들어 가려고 하지만 딸은 자신의 삶을 선택 한다. 

이 영화는 좋게 보면 세상으로 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다르게 보면 어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자식이나 어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이념이나 삶의 방식을 강요 하는 세대들에게 하는 경고처럼 보인다. 

Posted by taeim

마코토와 나나에는 각자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고 재혼을 한 부부이다. 그들에게는 나나에와 나나에의 전남편의 아이들인 카오루와 에리코를 키우고 있다.

마코토 역시 그의 전 아내 사이에서 낳았던 사오리가 있지만 사오리는 마코토의 전 아내와 그녀의 재혼한 남편 사이에서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두 집안의 어른들은 아이들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진채 각자의 가정의 행복을 위해 일을 하며 살아간다.

겉으로 보기에 행복하고 예뻐 보이지만 마코토와 나나에 사이에서 아기가 생기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이영화의 내용이다.

새아빠인 마코토와 친엄마인 나나에 사이에서 아기가 생긴것을 알게 된 카오루는 마코토를 가족이 아닌 남인것 처럼 행동하고 말을 하면서 멀리 하기 시작한다.

막 사춘기에 접어든 13살 아이의 단순한 반항인 줄 알았지만 카오로와 카오루의 엄마인 나나에는 전남편이자 친아빠로 부터 당했던 폭행의 상처를 안고 새로운 남편, 새로운 아빠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카오루의 행동이 그저 이해 못할 행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코토에 대한 적대감이 극에 달한 카오루는 급기야 어릴적 자신에게도 폭력을 행사 했던 친아빠에게 데려가 달라면서 억지를 부리기 시작한다. 이런 카오루의 반항이 계속 이어지면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나에 뿐만 아니라 어린 카오루가 겪었던 가정폭력에 대한 치유가 조금이라도 진행된 상태에서 다시 재혼을 했는가 이다. 영화에서는 폭력을 당하고 그 뒤 마코토와 나나에게 만나는 장면은 나오지만 더 자세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아마 과거의 가정폭력의 기억에 대한 정신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이가 어리긴 했지만 그때 상황들을 기억할 수 있는 나이였던 카오루가 당했던 폭력에 대한 기억은 잠시 마코토라는 새로운 아빠를 만나면서 행복한 기억으로 덮여 진줄 알았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그리고 새아빠와 자신의 친엄마 사이에서 태어나게 될 아기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자신과 동생은 새아빠로 부터 버려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분노와 함께 표출된다.

카오루가 겪었던 폭력에 대한 기억이 트라우마로 나오기 전에 정신적인 치료나 상담을 충분히 했더라도 아이가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이 답답함으로 밀려왔다.

그리고 마코토가 낳은 친딸인 사오리 역시 자신의 아빠와 아빠의 새아내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 사실을 알고 서운한 감정을 내비친다.


어른들의 시선 혹은 입장에서 나이가 먹고 시간이 지나면 안좋은 경험이나 기억들 잊혀지게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만들어낸 냄담한 현실을 이 영화는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어른들이 조금 만 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상처를 진심으로 치유해 줘야 한다는 메세지를 관객들에게 전달 한다.


Posted by taeim
스냅/장수연2019.03.20 23:13

서면 더파티에서 일흔번째 생신을 맞이하신 아버님과 가족분들의 모습을 담아 드렸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가족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Posted by taeim

연기자 이시영은 연기자라는 신분으로 정식복싱선수로써도 잠깐이지만 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이다. 그리고 그 후 연기자 이시영에게는 액션연기가 어울릴것 같은 이미지가 씌워졌고, 이 영화 언니는 그런 이시영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시작 부터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불편함을 준다. 바로 대부분의 액션 상대가 남자인 인애(이시영)의 복장 때문이다. 

작은 몸싸움을 하기에도 아슬아슬 해 보이도록 빨간색 짧은 원피스와 그냥 걷기에도 불편해 보이는 높은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 거의 모든 액션을 소화하는 인애(이시영)의 모습이 화려해 보이는 반면 장면장면이 거슬렸다. 

정확히 어떤 장애가 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극중에서 주변의 또래들 보다 말하는 것이 어눌하고 표정도 어리숙해서 누군가가 보살펴야 할 것 같은 동생 은혜(박세완)가 같은반 일진들에게 원조교제를 미끼로 한 강도행각에 이용되다가 누군가에게 납치가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인애가 동생을 찾아 나서면서 본격적인 액션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의 흐름들이 뚝뚝 끊어진다. 인애가 동생을 찾기 위해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나면 바로 다음 장면이 통화를 했던 상대와 만나고 있거나 상대가 있는 위치에 가 있는 인애가 계속 나온다. 그 장소로 찾아가는 디테일한 장면들이 전부 생략이 되었다. 마치 그런 장면들을 빼서라도 인애(이시영)의 화려한 액션을 많이 보여줄려고 하는 감독의 의도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극중에서 인애를 연기한 이시영은 앞에서도 이야기 한것 처럼 엄청난 액션들을 소화한다. 부분적으로 대역이 연기를 하기도 했겠지만 액션연기 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연기자 이시영은 영화를 자신의 손으로 꽉 움켜지고 질질 끌고 끝을 향해 간다. 하지만 연기자 한사람이 영화 전체를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것이 사실인건 어쩔 수 없다. 

영화 처음 부터 끝까지 인애는 동생을 찾기 위해 통화를 하고 다음 장소 가서 남자들과 싸우고 또 통화하고 또 싸우고 이것을 몇번이고 반복한다. 그래서 매번 같은 액션연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그대로 또 그런 과격한 액션 연기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될 정도다.

미성년이고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보호를 받아야 하는 자신의 동생을 온갖 방법으로 유린하고 학대한 상대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들이 통쾌해 보일수 있겠지만 영화 전제 적으로 보면 비슷한 상황의 반복들 때문에 관객 입장에서 지루하고 지치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영화의 후속편이 나온다면 공주 드레스를 입고 유리구두를 신은 언니가 동생을 구하러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Posted by taeim
스냅/개인스냅2019.03.17 22:31

부탁으로 촬영하게 된 작업입니다. 정치인의 개인스냅 촬영은 처음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Posted by tae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