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에 해당되는 글 31건
- 2018.05.31 연산동 페스티벌뷔페에서 귀여운 아기와 함께한 돌스냅
- 2018.05.30 사랑과 우정 그 경계에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 2018.05.29 청사포 벽화골목에서
- 2018.05.28 라라랜드 in 송정
- 2018.05.27 햇빛이 좋았던 날 유엔기념공원
- 2018.05.26 햇빛을 피해서 촬영한 개인스냅 in 부산문화회관
- 2018.05.25 초여름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숲속 카페에서
- 2018.05.24 봄,느낌, 감성
- 2018.05.23 비 내리는 날 엄마아빠와 두 아이들과 함께한 4식구의 돌스냅
- 2018.05.22 카페에서 촬영한 개인스냅
최근에 봤던 중국의 영화들은 어설픈 CG로 떡칠된 화면에서 헐리웃 영화를 따라하기 바쁜 그런 영화들이어서 보고나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았고, 오히려 피로감 마저 들게 해서 영화를 볼 때마다 짜증이 났었다.
정말 오랜만에 이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그런 피로감이 전혀 들지 않아서 정말 중국영화가 맞나? 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13살이던 초등학생 때 우연히 만나게 된 안생과 칠월은 어디에 가던지 무엇을 하던지 늘 함께 하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둘 사이에 가명이라는 한명의 남자가 등장 하면서 알수 없는 미묘한 분위기가 생기게 되고 두 친구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몇년 후 가명과 안생이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칠월이 쓰게 된 소설에 대해서 알게 되고 두 친구의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두 친구는 시간이 지날 수록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 둘은 정말 친구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에게 애틋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헷갈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그 두사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두사람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결국 서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남자 가명의 모습은 "저 ××가 나쁜 ××네" 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를 해오던 두 친구는 결국 영영 안 볼 사이처럼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안생의 자유로웠던 삶을 운명처럼 따라가기라도 한것 처럼 몇년간의 방황 아닌 방황 끝에 자신을 찾아 온 칠월을 안생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웃으면서 안아 준다.
얼핏 보면 이 영화는 단순한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보여주는듯 하지만 두 친구사이에 들어왔던 남자 가명은 영화적 장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애틋하고 깊은 두친구의 우정을 본의 아니게 갈라 놓으려고 했지만, 결국 안생과 칠월이 진정한 소울메이트가 되는데에 큰 몫을 한 인물이 바로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았던 가명이라는 남자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리쬐던 오후의 뜨거운 햇빛을 피해 문화회관에서 촬영한 개인화보 스냅
학생 때 이후로 문화회관에 가본게 오랜만이어서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촬영할 장소를 찾아 보았는데 나름 괜찮았던 촬영 장소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