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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03 아이들의 잔혹한 성장영화 '그것'

그동안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수많은 영화들이 나왔다. 그리고 몇몇의 영화들은 소설만큼일지 모르겠지만 대중적인 성공과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내기억에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중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영화는 몇편 없다. 그린마일, 쇼생크탈출, 미저리 정도이다. 

이번 영화 '그것'은 아이들의 잔혹한 성장영화라고 봐야 할것 같다.

어느 마을에 7명의 루저클럽이라는 이른바 '왕따' 친구들이 있다. 이 친구들은 하나같이 안좋은 소문과 괴롭힘과 따돌림의 피해자들이며 자신들에게 괴롭힘을 가하는 녀석들에게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한다. 

7명의 아이들의 리더격인 빌의 동생 조지가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집앞에서 실종 되고 빌이 동생 조지를 찾기 위해 친구들과 동네의 하수도속을 헤메는 등의 일을 벌이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그것이 자신들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빨간 풍선을 들고 우스꽝 스러운 분장을 하고 아이들 한명한명에게 접근을 하고 아이들의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앞에서도 언급한것 처럼 이 영화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면 공포영화일 수 있겠지만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성장영화다. 다만 좀 무서울 뿐.

어쨋든 아이들은 본인들의 두려움을 어른들에게 보이며 도움도 요청을 하지만 아이들의 보는 어른들의 시선은 얼음처럼 차갑고 냉혹하기 까지 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다거나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지는 않는다. 영화속 주인공들의 나이가 한국의 초등학교 5학년~6학년 정도 되는 나이이고,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같은 것이 없거나 흔하지 않던 80년대 후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도 잠깐씩 비춰준다.

어쨋든 그것의 정체를 알아차린 아이들은 어른들의 도움 없이 그것이 살고 있는 어느 흉가로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그것과 사투를 벌인다. 여기서 아이들이 그것이 살고 있는 흉가로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다른 모험영화의 아이들의 모습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아이들의 그것과의 결전을 벌이면서 자신들도 몰랐던 각자 갖고 있던 용기와 어른 못지 않는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포영화를 생각하고 이 영화를 선택 한다면 약간 의아하거나 갸우뚱 할 수 있을것 같다.

Posted by ta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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