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기 전 까지 화가 모드 루이스라는 사람을 몰랐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떠난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 줄려고 한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을 하면서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개봉한 것이 아쉽다.

어릴 때 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장애를 갖고 살아온 모드(샐리 호킨스)는 혼자 살고 있는 생선장수의 집에 가정부로 취직한다. 이 남자 에버렛(에단 호크)은 전형적인 근대적인 남성 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이다. 1930년대 라는 근대를 넘어 현대화의 시기로 넘어 갈 무렵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감안 하고 보더라도 지금 시대의 사람들 눈에는 좀 불편한 캐릭터이다.

가정부로 취직한 모드에게 자신의 남성성을 강조하기라도 하듯이 폭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실제 생활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모드에게 폭력을 행사 하기도 한다.

영화속에서의 극적인 부분을 위해서 실제와 다른 부분을 넣었다고 해도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 두사람이 어떻게 부부생활을 했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영화에도 두사람이 갈등 하는 장면이 연출 된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로맨틱 하거나 달달한 느낌의 사랑이야기가 깔려있지 않다. 오히려 모드라는 관절염으로 인해 생긴 장애 때문에 그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집안에서 조차 차별을 받고 모드가 낳은 아이를 몰래 다른 집에 팔아버린 파렴치한 친오빠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런 부분은 흘러가듯이 나온다.  하지만 국내에 개봉 당시 사용된 포스터와 예고편은 이 영화가 마치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인것 마냥 나왔다.

그리고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도 모드라는 화가의 인생 보다 모드와 에버렛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라는 식으로 끌고 간다.
폭압적이고 폭력적인 에버렛이 영화의 중후반부를 넘어가면서 모드에게 부드러워 지는 모습이 그려지긴 하지만 그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매끄럽지 못하게 급격히 넘어간다는 느낌을 받아서 어색하기 까지 했다. 
그 점에서 매우 아쉽다.


Posted by ta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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