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렇게 까지 머릿속을 멤도는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영화 속에서 박화영이라는 친구의 18년 인생 전체를 보여주지 않아서 그 친구가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부모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어릴때 친구들은 어떤 친구들 이었는지 알 수 없다. 

박화영(김가희)은 온미정(강민아)을 비롯한 주변의 친구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그런 인정을 받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상에서 보여주고 있는 박화영과 온미정의 관계, 그리고 그외 몇몇 친구들과의 관계를 보면 비정상적이다. 

자신을 엄마라고 부를것을 강요하며 친구들의 보호자 행세를 하는 모습은 장난처럼 보이지만 그 도를 넘는 모습을 몇몇 영화속의 장면에서 보여준다. 

입에서 나오는 일상적인 대화의 90%이상이 욕설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거친 말과 행동을 하면서 마치 자신이 살아있음을, 존재하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할려고 하는듯한 모습들을 계속 해서 보여 줄려고 한다.

특히 친구를 넘어서 자신이 보호자라고 인식하고 있는 온미정에게는 더욱 그렇다. 연락이 없으면 하루종일 연락을 기다리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모습은 과연 친엄마라도 저럴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사람의 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온미정과 함께 있을때와 온미정의 남자친구인 영재(이재균)이 같이 있는 경우, 그리고 영재가 아닌 다른 성인 남성과 단둘이 있는 경우 극도로 불안해 하고 두려워 하는 모습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영화를 보면서 박화영이라는 친구가 안타까웠던 것은 박화영을 엄마라고 부르면서 박화영을 이용만 하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 온미정에게서 알면서도 당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용을 당하는 것이었다. 

본인도 과연 온미정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그리고 그러면서도 그렇게 이용만 당하고 나중에 어떻게 될지 자신의 미래를 짐작은 했을까? 

Posted by ta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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