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최근에 더 많이 사회적인 문제로 나오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내용이다. 

지은(김시아)에게 주기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폭력을 가하는 친아빠(백수장) 와 그의 동거녀(권소현)의 모습은 실제 아동학대의 피해자인 아이와 그 가해자인 부모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이렇게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적인 폭력연기를 보여준다. 

어린시절 엄마로 부터 받은 폭력의 기억을 트라우마로 안고 살아 가고 있는 상아(한지민)은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지은을 보자마자 뭔지 모를 감정에 이끌려 지은에게 다가게 된다. 일차원적으로 보면 여자니까 모성애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단순한 모성애가 아닌 그리고 아이와 어른이 아닌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연민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지은의 모습에서 어린시절의 자신을 모습을 보는 듯한 감정 때문에 처음엔 지은을 밀어 낼려고 하지만 그럴 수록 자신에게 다가오는 지은을 결국은 끌어안아 주는 상아의 모습은 단순히 모성애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은을 폭력으로 학대를 하던 친아빠와 그의 동거녀를 연기한 두 연기자가 연기를 하지 않았을 현실의 시간에서도 죄책감 같은 심적인 부담을 겪지 않았을지 걱정 될 정도로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영화는 아동학대를 바라보는 이나라의 시선이 어떤지를 보여준다. 한겨울에 얇은 옷을 입고 길거리에 서 있는,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아이를 보는 사람들은 아이에게 다가가서 무슨 일이 있어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지은이 지구대에 구조요청을 하러 갔지만 경찰들은 아이를 학대한 가해자인 아빠와 동거녀에게 경고만 하고 집으로 돌려 보낸다. 그리고 더 악랄하고 잔혹한 폭력이 지은에게 돌아아게 된다.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지은과 지은의 상처를 감싸 안으며 살아갈려고 하는 상아에게 공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두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를 빙빙 돌려서 설명 하지 않고 직접적이고 직관적이게 풀어줘서 영화에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거기에 길지 않은 러닝타임은 빠른전개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도 높여주었다. 

Posted by taeim